엘로이스토리/해피콜 편지

따뜻한 감동의 고백

elroi-silvercare 2026. 6. 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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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엘로이요양원에 새 가족이 되신 심 모 권사님. 그동안 집에서 지극정성으로 모시던 아드님이 큰 걱정과 미안함을 안고 어렵게 엘로이요양원의 문을 두드리셨습니다.

입소 초기, 권사님은 섬망 증세로 다소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먼저 계시던 기관에서 몇 개월동안 침대에 누워 신체 제재 상태에 계셨어서.... 하지만 감정의 기복도, 낯선 행동도 어르신의 본래 인품이 아닌 '질병의 후유증'일 뿐이기에, 저희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용히 대화하며 손을 잡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행히 기도를 들으실 때마다 "아멘" 하고 화답하시며 환하게 웃어주셨고, 2~3회 단백질 영양제를 보충하며 기력을 회복하신 덕분에 이제는 스스로 죽도 드시고, 휠체어를 타신 채 생활실로 나와 먼저 인사를 건네주실 만큼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계십니다.

 

어머님이 조금씩 미소를 되찾아 가시는 모습을 남동생을 통해서만 전해 들었을 이야기를 

멀리 충주에 계신 따님(유 모 보호자님)에게도 안부의 마음을 담아 해피콜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따님으로부터

되돌아온 답글을 읽으며 되려 저희 엘로이요양원의 모든 직원의 마음이 눈물로 따뜻하게 채워졌습니다.

그 가슴 먹먹하고도 아름다운 고백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문자를 드리는 게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엄마를 잘 부탁드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대화 상대도 없이 누워만 계실 줄 알았던 엄마가 휠체어를 타고 주변을 다닌다는 소식에 눈물이 났다" 라며 ""을 주신 따님은 "천국 가시는 날 까지 엘로이 요양원에서 기쁘게 생활하셨음 좋겠다"  말씀하시고 동생이 보내온 엄마의 환한 미소 사진을 보며 "그렇게 웃는 얼굴을 얼마 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남매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신 주님께 감사하다는 고백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따님은 가슴속에 묻어둔 "어릴 적 어머니" 향한 시 한 편을 꺼내어 놓으셨습니다.

 

"어릴 적 내 어머니는"

어릴 적 내 어머니는 무엇이든 고장 나면 
뚝딱! 새것으로 고쳐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가 요술쟁이인 줄 알았습니다

예쁜 무늬의 헝겊은 어머니 손만 닿으면 
예쁜 원피스에 멋진 코트로 변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가 멋진 기술자인줄 알았습니다

나는 엄마가 되면
누구나 다
그렇게 하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릴 적 내 어머니는 강가의 조약돌 하나 
들에 핀 풀꽃 한 송이에도 
소녀처럼 즐거워 하셨습니다

나는 언제나 어머니가 
소녀 같은 마음으로 
늘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그 옛날 들려주셨던 옛날 이야기가 
생생하게 기억 됩니다

저녁 무렵이면 뒷산에 올라 풀꽃을 꺾으며 
들려 주셨던 풀이름 들꽃 이름들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어릴 적 내 어머니는 내게 동화작가이셨고, 자연 선생님이셨고 그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오늘따라
많이 그립습니다.

 

"따님은 오늘따라 그 요술쟁이 같던 어머니가 너무나도 그립다고 고백합니다."

 

어머니를 직접 모시지 못하는 미안함에 침대 밑 안전 매트리스 하나에도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머리를 숙이시는 보호자님. 하지만 보호자님도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기관에서 귀한 일을 하시느라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딸의 애틋한 마음을, 하나님과 어머님은 이미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심 모 권사님을 이곳 엘로이요양원으로 보내주신 데에는 분명한 뜻과 계획이 있으심을 믿습니다. 따님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는 그 다정하고 소녀 같던 어머님의 모습 그대로, 이곳에서 천국 가시는 날까지 매일 기쁘고 평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저희가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사랑과 기도로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돌봄의 무게를 함께 짊어질 수 있어 참 감사한 오늘입니다. 심 모 권사님 가족 위에 주님의 평강이 늘 함께하시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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